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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네루의 세계사편력(3)을 읽고 나서

dowon 2023. 5. 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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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네루의 세계사편력(1)을 읽고 나서

일빛출판사의 세계사편력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중 첫 번째 책을 읽고 나서 독후감을 작성해보려 한다. J.네루의 세계사편력은 네루가 형무소에서 복역을 하고 있으며 딸에게 세계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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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네루의 세계사편력(2)을 읽고 나서

https://dowoncoding.tistory.com/78 J.네루의 세계사편력(1)을 읽고 나서 일빛출판사의 세계사편력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중 첫 번째 책을 읽고 나서 독후감을 작성해보려 한다. J.네루의 세계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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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3권이다.

 

3권은 세계대전부터 시작해서

세계 금융의 흐름을 살피고 

역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며

앞으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한 내용이다.

 

J.네루가 금융의 흐름에 이정도의 깊이 있는 통찰을 했다는 것에 놀랐고

(감옥에서 말이다)

그만큼 금융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전쟁이란 것이 한 나라와 국가와 민족의 삶을 얼마나 처참하고 급격하게 변화시키는지

전쟁이란것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세계사편력 3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모았다.

 

세계사편력 Glimpses of World History - Jawaharlal Nehru

 

-이 편지들을 쓰는 동안에도 역사를 보는 관점은 조금씩 바뀌어 갔다.

 

-역사는 옛날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거울이 되는 것이 바로 역사인 것이다.

 

-전쟁의 발발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더 한층 희박하게 했다.

 

-국왕, 정치가, 장군이라든가 하는 고귀한 사람들은 언론에서 지나치게 보도되고 떠들어지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가끔 위대한 사상가나 실천가로 비친다.

 

-노동자들과 정부를 지배하는 대립이 날로 날카로워지는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소유 계급은 일어서는 노동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필사적인 마지막 시도를 한다. 이는 파시즘의 형태를 취한다.

 

-케말 파샤: "살기 위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 바치는 민족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민족이 끝까지 그들의 자유를 주장하고 그것을 위해 치르는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과연 이것을 영구히 억누를 수 있을까?

 

-실로 역사는 노예화된 민족이나 계급이 폭력적인 반란과 봉기를 통해서만 자유를 획득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공동체 사회나 국가에 속하는 개인은 이타적인 관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그룹이나 하나의 공동체 사회는 하나의 국가가 이기적인 것처럼 언제나 이기적이게 마련이다.

 

-권력에 대한 욕망은 그것을 사용하면 할수록 무한정으로 증대되기 마련이다.

 

-국제 연맹이라는 것은 원래가 강대국에 대한 불평은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기로 결저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소가 아무런 소용도 없으리라는 것은 뻔한 노릇이었다.

 

-민족주의라는 것은 하나의 집단을 단결시키고 구별시켜 종전보다도 한층 더 크게 다른 집단에 대해 배타적인 작용을 하도록 만든다.

 

-영국은 유태인의 종교적 민족주의를 아랍인에게 대항시키는 방법을 통해, 이러한 충돌을 방지하고 양자를 조정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국의 개입이 불가피한 것처럼 정세를 꾸며댄다.

 

-우리들이 그 누구나 각기 그 나라에 관해서 상상하고 있는 민족적 특성이라는 것을 중요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를 움직이는 힘 또는 전 동양인의 민족주의에 대한 각성과 이것과 맞부팆치는 제국주의의 일반적인 수법이 어디서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네게 알려 주고 싶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한 일에 대해서 뒷말을 하기란 퍽 쉬운 노릇이다.

 

-대립과 불만의 원인은 실은 경제의 근본적인 혼란과 전세계에 퍼져 있는 빈곤의 증대에 기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지폐를 발행할 때에는 반드시 그에 상당하는 양의 금을 은행에 비축해 둠으로써 그 지폐의 가치를 보증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세계의 국제적인 여러 활동을 바다를 향해 흐르는 강물이라고 한다면, 각국의 국가 정책은 이것을 가로막아 옆으로 방향을 돌리거나 또는 역류시키려고까지 하는 시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의 의사라는 것을 별로 지니지 못하고 물위로 떠도는 지푸라기처럼 이리저리 떠밀리는 대로 살아가는 하루살이 인생과, 생활 속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주위 환경에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로 분류하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 열강들은 표면상의 조약 따위로 심층부에 있는 병의 원인을 치유할 수 있다는 듯, 서로 다투어 가며 와해되어 가는 세계를 굳게 다지기 위한 궁여지책으로서 조약이나 동맹 따위를 자주 체결했다.

 

-역사는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역사가 되어, 그 중의 한 나라와 관련된 문제를 이해하는 데에도 전체로서의 세계에 눈을 돌려야만 했다.

 

-참된 교육과 문화의 진보는 그 지역 고유의 언어가 사용될 경우에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 진정한 평화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확실히 지식은 크게 넓혀졌다. 그러나 그와 함께 곧바로 지혜까지도 심화되었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나는 현시대가 과거 시대보다 훨씬 진보했다는 것은 확실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개인으로서 또는 집단으로서 더욱 진보했다는 것과는 별개다.

 

-그렇지만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인간의 사상은 부단히 진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연이나 우주의 문제에 부딪쳐서 그것을 이해하고 해석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는 자본주의로부터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는 배웠지만, 생산된 것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는 배우지 못했다.

 

-불황을 통해 한층 더 부유해지고 남을 압도하게 된 계급은 은행가들이었다.

 

-자본이라는 것은 위험을 만나면 반드시 도망가기 마련이다.

 

-즉 공업, 농업, 철도, 운송망, 실제로 어떤 의미에서는 정부까지도 포함해서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이 대은행가인 것이다.

 

-스페인 내전은 한 나라만의 내전을 훨씬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민주주의와 파시즘 간의 투쟁을 상징하는 것이 되었다.

 

-나치는 극단적으로 민족주의적인 것으로서 독일과 독일인의 위대함을 강조하고 있으나 그 밖의 것은 가지각색의 증오를 끌어다 넣은 잡탕이었다.

 

-사회 민주당 지도자들은 그럴 때마다 그들의 굴복과 굴욕이 적어도 얼마만큼은 자신들의 수명을 연장시켜 줄 것을 기대하면서 나치에 복종했다. 그러나 나치는 그들의 굴복 자체를 오히려 그들을 치는 무기로 역이용해, 위험이 임박했을 때 그들이 얼마나 비굴한 태도로 노동자들을 배신했는가를 노동자들에게 지적했다.

 

-히틀러의 대성공은 그들을 교묘히 조종해서 하나로 결속시킨 데 있다. 이것은 공동의 적이 눈앞에 보이는 가운데 이룩한 것이다. 이제 그 적이 분쇄되고 또는 흡수된 이상, 좌우 양파 간에는 머지않아 대립이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누구나 다들 평화를 논하지만 그러면서도 실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민족주의는 종교 또는 민족, 인종적 충돌이 사람들의 격정을 움직일 만한 결정적인 기로에 다다랐을 때 실패한다.

 

-우리는 오늘이라고 하는 시대에 이르러 내일이라는 날이 오늘이 되면, 이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내일의 문턱에 다다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이 되었든 또는 어느 나라가 되었든 간에 사태의 추이를 거역할 수는 없다.

 

-약한 자와 억압받는 자의 반항은 곳곳에서 소유 계급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그들은 소유 계급을 압박하기 위해 단결한다.

 

-조지 버나드 쇼: "너 자신이 심원 광대하다고 생각하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봉사하라. 쓰레기통에 버려지기에 앞서 먼저 녹초가 되게 피곤하도록 일하라. 세계가 너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하고 신경질을 부리는, 이기적인 불평 불만 덩어리가 되는 것보다 달게 자연의 힘의 일부가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생활의 참다운 기쁨이다."

 

-현대에는 거대한 여러 가지 힘이 작용하며, 몇억의 인간을 한 묶음으로 움직이게 해 마치 지진이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 자연의 운동처럼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들이 아무리 힘써 보아도 그것들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이 처해 있는 세계의 한 구석에서 그러한 속도와 방향을 어느 정도는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들은 기다리고 관망하는 대신에, 우리들이 갖고 싶어하는 세계를 위해 일해야 할 것이다.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고, 네 일을 생각하면서 여기 조용히 앉아 지나가는 세월의 발걸음을 지켜보고는 내 감방의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옛날에 살던 사람들을 이해하려면 너는 그들을 에워싼 환경과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던 사상을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신체적인 안전을 누리고 있지만 서리나 안개가 감도는 축축하고 비위생적인 골짜기에서 생활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동료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산악 지대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넓은 조망을 즐기고 아침해를 맞기 위해 높은 산에 올라가느냐의 두 가지 길을 눈앞에 놓고 있다.

 

-해마다 나쁜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곤 한다. 지금 우리가 그 문턱에 서 있는 1939년에는 어떤 일들이 눈앞에 벌어질까? 그리고 도대체 그것은 우리들에게, 이 세계에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

 

 

몇 달에 걸쳐 세계사 편력을 읽고 나서 -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