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변동 요인 (2)
한 국가의 물가수준이 다른 국가보다 높아질 경우 자국통화의 구매력이 떨어지게 되어 자국통화의 가치가 날라간다
eg) 우리나라에서 5,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자동차를 일본에서 500만엔으로 살 수 있다면 원화의 단윋당 구매력은 일본 엔화의 1/10에 해당되고 이 구매력으로 평가한 환율을 100엔당 100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물가만 상승하여 자동차 가격이 6000만원으로 오른다면 원화의 구매력은 일본엔화의 1/12로 떨어지게 되어 구매력으로 평가한 환율이 100엔당 1200원이 된다
한 국가의 생산성이 다른 국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질 경우 자국통화의 가치는 높아진다
한 국가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재화 생산에 필요한 비용이 절감되어 더 싼 값에 재화를 공급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자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됨으로써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환율에 대한 기대가 변하게 되면 자기현실적 기대에 의해 환율이 변동됨
대부분의 시장참가자가 환율상승을 예상할 경우 환율이 오르기 전에 미리 외환을 매입하면 이익을 볼 수 있으므로 외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어 실제 환율이 상승
주변국의 환율변동 또한 자국통화의 가치에 많은 영향을 끼침
eg) 중국 경제부진으로 위안화가 절하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가 높아지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각종 뉴스도 단기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침
eg) 대북 특사단의 방북 뉴스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당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
eg) 미국 임금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당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
환율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크게 변화함
eg) 1970년에는 1달러를 3.65 마르크나 627 리라를 살 수 있었음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가 유로를 공동화폐로 채택하려던 시점인 1998년에는 1달러로 1.76마르크나 1,737리라를 살 수 있었음
-> 이 기간동안 달러의 가치는 마르크에 비해 절반 이상 하락한 반면 리라에 대해서는 2배 이상 상승
-> 환율 결정 변수 중 '구매력 평가설 purchasing-power parity'
한 나라의 화폐는 모든 나라에서 동일한 수량의 재화를 구입할 수 있어야함
구매력 평가설이 장기의 환율을 잘 설명한다고 믿음
구매력 평가설은 일물일가의 법칙 (law of one price) 에 입각한 것
일물일가의 법칙: 어떤 물건의 가격은 어디에서나 같아야 한다
시장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이윤을 올리는 거래를 '차익거래' 라고 한다
eg) 일본보다 미국에서 1달러로 더 많은 커피를 살 수 있다면, 국제 무역업자들은 미국에서 커피를 구입하여 일본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이윤을 올릴 수 있음
이와 같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커피를 수출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커피 가격이 상승하고 일본에서는 커피 가격이 하락한다.
반대로 미국보다 일본에서 같은 1달러로 커피를 더 많이 살 수 있다면 국제 무역업자들은 일본에서 커피를 구입하여 미국시장에 판매할 것임
만약 커피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면 미국의 커피 가격은 하락하고 일본의 커피 가격은 상승
결국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주어진 1달러로 구입할 수 있는 커피의 양은 어떤 나라에서나 같아져야 함
=> 구매력평가설
한 나라의 화폐는 어떤 나라에서나 구매력이 동일해야 한다
즉 미국 달러는 미국에서나 일본에서나 똑같은 양의 물건을 살 수 있어야 하며, 일본 엔 역시 일본에서나 미국에서나 동일한 양의 재화를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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